어린이집 급식비리...'불량식재료' 사용 최다

입력
2020.10.13 15:16
5년간 발생 696건 중 36.8% 차지




가장 많이 적발된 어린이집 급식 문제는 '불량식재료 사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전남 목포)이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급식비리 점검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5년동안 전국 어린이집에서 총 696건의 급식 관련 비리가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6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33건, 전북 31건, 인천 26건 순이다.

전국적으로도 급식비리 669건 중 불량식재료 사용이 246건(36.8%), 식단표 등과 다른 부실급식이 144건(21.5%), 위생불량 등 기타 137건(20.5%)이 적발됐다.

급식비리로 적발된 시설은 민간 어린이집이 247건(46.9%)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정 어린이집이 228건(43.3%), 국공립 어린이집 37건(7.0%), 법인 어린이집 14건(2.7%)이다.

광주는 총 7건으로 이 중 3건이 불량식재료 사용이었으며 2건이 부실급식, 급식단가와 주방 위생불량 등이 2건이다. 또 전남은 총 9건이 적발된 가운데 불량식재료가 5건, 부실급식 3건 등이다.

김 의원은 "영유아들에게 제공되는 어린이집의 식재료와 식단에서 매년 위생 및 부실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며 "안전하고 체계적인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관리당국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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