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연구 역량 한 데 모은 중앙연구소 설립한다

입력
2020.10.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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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인 보드와 신사업인 화학 간 시너지 기대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액 연구도 진행

동화기업이 사업 분야별로 분산됐던 연구 인프라를 통합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동화기업은 13일 인천 북성동에 연면적 약 5,000㎡,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중앙연구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136억원이 투자된 이 연구소는 2021년 4월에 착공, 이듬해 5월 준공될 예정이다.

중앙연구소가 완공되면 △2차 전지용 전해액 △정밀화학 △표면재 △보드 연구 인력이 한 데 모여 연구 개발 활동을 하게 된다. 공동 연구 및 기술 공유를 기반으로 주력 사업인 보드 사업과 차세대 동력인 화학 사업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울러 중앙연구소에선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액 및 전해액 핵심 첨가제의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동화기업은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액 연구 국책과제를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다.

김정수 동화기업 중앙연구소 상무는 "중앙연구소 설립으로 연구 인프라를 한 곳으로 밀집함으로써 우수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베트남, 말레이시아, 핀란드 등 해외 사업장까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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