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라이브커머스 시장 본격 진출 …"매일 생방송"

입력
2020.10.12 14:52

카카오커머스가 라이브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정식 개설하고 매일 1회 이상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실시간 전송)과 이커머스(전자상거래)의 합성어로 온라인상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실시간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주목된 비대면 서비스로,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조원에 이어 2023년엔 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쇼핑라이브 전담팀 신설과 자체 스튜디오 설립 등 전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을 마련했다. 제작된 방송은 라이브 채널 및 카카오 쇼핑하기ㆍ선물하기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다음엠탑 쇼핑탭, 카카오톡 샵탭에서도 노출해 접근성을 강화했다.

정식 오픈 이후에는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정규 프로그램을 신설,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커머스는 또 다양해진 고객 수요를 고려해 고급 브랜드와의 협업도 강화하는 한편 중소상공인을 위한 방송 창구도 마련해 자체 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파트너사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번 정식 오픈을 기념해 14일까지 사흘간 '카카오커머스 브랜드 슈퍼데이'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현대백화점 등이 참여하며 카카오 주요 채널 간 통합 마케팅을 통해 특별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한편,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지난 5월 베타 서비스 오픈 이후 25회 방송 만에 누적 시청 횟수 500만회를 돌파했다. 이후 현재까지 방송당 평균 시청 횟수 10만회, 카카오쇼핑라이브 톡채널 친구 수 120만명을 확보했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라이브 커머스의 장점을 확대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