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 측이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한다.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공식입장을 내고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했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식입장을 통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전했다.
지난 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총조합은 'YG엔터 블랙핑크 뮤비 속 간호사 성적 대상화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블랙핑크의 신곡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 속 일부 장면이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담은 코스튬으로 성적 대상화를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는 6일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를 반영했다.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들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입장을 낸 바 있다.
▶ 이하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는 블랙핑크의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모두 삭제하기로 결정하였고 가장 빠른 시간 내로 영상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시는 모든 의료진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