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추석 연휴기간 중인 지난 2일 겨울철새인 기러기 선발대가 주남저수지에서 첫 관찰됐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관찰된 기러기는 큰기러기 30여 마리, 쇠기러기 20여 마리로 예년에 비해 10일 정도 빨리 찾아온 것이다.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는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8,000여마리 이상이 주남저수지를 찾아와 겨울을 보내는 대표적인 겨울철새이다.
주남저수지는 지난해 재두루미 500여 마리, 가창오리 15,000여 마리를 비롯해 50여종 약 2만~3만여 마리의 겨울철새가 월동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로 이름난 생태관광지다.
문용주 창원시 주남저수지과장은 “기러기들이 지난해 보다 일찍 찾아온 만큼 올해에도 철새의 안전한 보금자리 확보와 철새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