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2' 전혜진, 기자회견 열었다…밝혀진 추악한 진실

입력
2020.10.04 17:17

'비밀의 숲2' 전혜진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드라마 '비밀의 숲2' 15회에서는 서동재(이준혁)의 구출 후 증거사진이 조작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신재용(이해영) 수사국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찰들을 음해하고 위협하려는 배후로 형사법제단을 지목했다. 한여진(배두나)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했지만, 최빛(전혜진)은 "우태하(최무성)든 김사현(김영재)든 상관없이 배후에 있기만 하면 돼. 그럼 우리가 이겨"라고 말했다.

검찰 측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검찰 쪽은 중요한 사안에 대한 보완수사가 더 필요해서 영장을 내주지 않았음을 주장했다. 화가 난 신재용은 최빛에게 우태하나 김사현의 약점이 없는지 물었고 최빛은 남양주 사건을 떠올렸다.

최빛은 이연재(윤세아)에게 남양주 별장에 자신은 없었으며, 다음날 아침 보고를 통해 이에 대해 알았음을 주장했다. 그러나 주장과 반대되는 회상 장면이 계속 나오면서 최빛이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태하의 지시와는 달리 계속해서 박광수 사건을 조사하던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은 박광수에게 돈을 받은 여자들을 조사했다. 여자들은 파티 도우미였다. 그들이 털어놓은 남양주 별장 사건의 진실은 추악했다. 한조의 지시를 받은 박광수 변호사는 우태하와 현재 복역 중인 정보국장 김명한을 접대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신 박광수가 예상치 못하게 죽자 김명한이 이를 처리하기 위해 최빛을 호출했던 것이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한여진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여진은 최빛에게 "왜 그러셨냐"고 물으며 원망 섞인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여진은 최빛이 잘못된 방법으로 그 자리에 올라간 것을 지적하며 "제 손으로 단장님을 끌어내리게 될 줄 몰랐다"며 울먹였다. 이에 최빛은 "그럴 일은 없을 거야"라고 단호히 답했다. 그리고 다음 날 최빛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태하가 모든 것을 발표하겠다고 한 바로 그 시각이었다. 최빛이 과연 기자회견에서 어떤 고백을 할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밀의 숲2' 마지막 회는 4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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