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인구 28만명'을 지키기 위해 4가지 분야에서 고강도 인구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28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헌율 시장과 간부공무원들 간 끝장토론을 거쳐 △주택 △일자리 △출산과 양육 △문화환경 4개 분야에서 핵심사업들을 발굴해 냈다.
우선 주택분야에서는 '익산형 명품 택지 개발'이다. 그동안 추진해 온 도시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명품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들 명품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를 적용, 6개월 이상 익산거주자에게 우선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일자리분야는 청년정책에 중점을 두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안정적인 창업 생태계 구축을 내세웠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해 '청년수당'을 도입키로 했다. 이 수당은 익산의 중소기업에 신규 채용돼 1년 이상 근무한 청년근로자에게 3년간 매월 30만원씩 1,08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출산장려정책을 확대해 셋째이상 다자녀 가정에 5년 동안 매월 10만원씩 수당을 지급하고,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도우미서비스를 지원한다. 보육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공휴일에도 필요할 때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시간제보육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웅포관광지를 본격 개발할 예정이다. 남부권역 만경강변 캠핑장과 말산업 체험관, 공공승마장 등에 대규모 어린이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익산愛 주소 바로갖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정비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실효성 있는 4대 분야 정책으로 '인구 28만명' 마지노선을 지켜내고 호남 3대 도시 위상과 명예를 지켜내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