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기 10대 여성’에 온ㆍ오프라인 종합지원

입력
2020.09.27 16:44


서울시는 가출 등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인 위기 1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립되지 않도록 온ㆍ오프라인을 통한 종합지원을 실시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위기 10대 여성 지원기관 11개소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전화, 화상회의 플랫폼 등으로 상담ㆍ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쉼터에 머물면서 학교에 다니는 10대 여성들이 원격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트북과 태블릿PC 50여대를 청소년 성매매 피해자 지원시설 등에 지원한다. 또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식료품, 속옷, 생리대, 세면도구, 방역물품 등은 ‘긴급물품 꾸러미’로 만들어 비대면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생활쉼터 입소가 어려워진 대상자들을 위해서는 시립 십대여성일시지원센터(나무)에서 일시쉼터를 운영 중이다. 일시 쉼터는 철저한 방역을 위해 이용공간을 수시로 환기ㆍ소독하고 개인 위생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가출 등 위기 10대 여성들이 생계 등의 이유로 성매매에 유입되지 않도록 온라인 상담 등 조기개입을 강화했다. 특히 올해는 ‘반(反) 성매매 온라인 플랫폼(http://gamsi.dasi.or.kr)’을 전면 개편해 일반 시민들도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하는 성매매 유해환경을 감시하고 적극 신고할 수 있게 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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