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환불 원정대, 10월 10일 음원 발매...활동 본격화

입력
2020.09.27 09:21

'놀면 뭐하니?'를 통해 탄생한 걸그룹 환불 원정대가 다음 달 10일 출격한다.

2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환불 원정대의 첫 스케줄 현장과 활동 곡이 전격 공개됐다.

27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13.9%(2부 수도권 기준) 기록해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10%(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환불 원정대 멤버들과 검거된 작곡가 라도의 기념사진 촬영 장면으로 시청률 15.8%까지 치솟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신박 기획의 대표 지미 유(유재석), 매니저 정봉원(정재형)-김지섭(김종민), 환불 원정대 만옥(엄정화) 천옥(이효리) 은비(제시) 실비(화사)는 첫 스케줄을 가기 전 프로필 및 단체 사진을 찍기 위해 추억의 사진관을 찾았다.

환불 원정대 멤버들은 마치 패션 화보를 찍는 듯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뽐내며 올 타임 레전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지미유는 "이 네 명이 모일 수 있다는 게 놀랍지 않아?"라며 환불 원정대 멤버들의 비현실적 조합에 새삼 놀라워했다.

환불 원정대와 신박 기획 직원들은 지미 유가 준비한 유니폼을 입고 함께 단체 사진을 찍으며 팀워크를 다졌다.

환불 원정대의 첫 스케줄은 TV 추석 인사 스폿 촬영이다. 지미 유는 자신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박창훈 PD와 인사했고 그가 유리 멘탈의 소유자임을 강조했다.

각자 고운 한복으로 갈아입고 등장한 만옥 천옥 은비 실비는 걸그룹 멤버다운 빼어난 한복 자태와 인형 미모를 자랑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감탄은 잠시 제작자 지미 유의 목덜미를 잡게 만든 요절복통 상황들이 펼쳐지며 큰 웃음을 안겨줬다.

이날 방송에선 드디어 환불 원정대의 활동 곡이 확정됐다. '톱 100귀' 자부심을 드러낸 지미 유는 신박 기획 사무실에 모인 환불 원정대 멤버들에게 자신이 픽한 'Don't touch me'를 최초 공개했다.

강렬한 도입부에 이어 그루브한 매력이 이어지자 멤버들 역시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지미 유는 아예 황홀경에 빠져들었다.

만옥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좋다. 소름이 세 번 왔다 갔다"라고 밝혔고 천옥은 "좋긴 좋네요"라며 지미유의 '톱 100귀'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비는 "생각보다 더 좋다"라고 칭찬했고 실비 역시 "대중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있다"라고 감탄했다.

지미 유는 "여러분은 이 노래에 벌써 빠졌어요~"라며 '톱 100귀'의 자신감을 발산했다. 이어진 현장 투표를 통해 'Don't touch me'가 활동 곡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어 'Don't touch me'를 만든 작곡가 라도가 현장에 깜짝 등장했다. 라도는 "네 분을 상상하면서 썼고 두 시간 만에 나왔다"라고 밝혔다.

또한 각자 파트에 대해 설명하며 "처음 시작은 은비가 소울풀하게 하고 실비는 후렴구에서 돋보일 수 있는 느낌, 만옥은 감성적인 촉촉한 보컬, 천옥은 스토리 자체에 영감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곡 수정이 더 필요하다는 말에 라도는 "더 좋은 거 만들 수 있어요. 멜로디 바꾸는 건 일도 아니죠"라며 천옥도 한발 물러서게 만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라도는 앞선 방송 이후 주지훈을 닮았다는 반응이 있었다는 말에 "그런 이야기 많이 듣는다"라고 순순히 인정했다. 이에 지미 유는 주지훈이 툭 치고 간 것 같이 닮았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지미 유는 환불 원정대의 음원 발표를 다음 달 10일로 알리며 녹음, 안무 일정, 의상 콘셉트에 대한 계획 등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환불 원정대와 작곡가 라도는 단체 사진을 찍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한복을 입은 환불 원정대와 지미유 정봉원 김지섭 등 신박 기획 식구들이 모두 함께 하는 한가위 대잔치 특집이 공개된 가운데 기상천외 오답 열전과 티격태격 웃음 대방출 현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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