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김주형, PGA 투어 첫 톱10 진입 보인다

입력
2020.09.27 07:57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클럽 챔피언십 3R 공동 24위



한국 남자골프 기대주 김주형(18ㆍ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첫 톱10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주형은 27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ㆍ7,66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클럽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전날의 공동 54위에서 무려 30계단이나 끌어올린 순위다. 김주형은 단독 선두와는 10타 차이지만 공동 10위 선수들과는 불과 3타 밖에 차이가 나질 않아 마지막 날 경기결과에 따라 톱10 진입도 가능하다.

2002년생 김주형은 올해 7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우승, KPGA 코리안투어 사상 프로 선수 최연소 우승 기록(18세 21일)을 세웠다. 이후 8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컷 탈락한 김주형은 이달 초 PGA 투어 2020~21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에서는 컷을 통과해 공동 67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선 미국의 애덤 롱이 17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허드슨 스와퍼드(미국)가 2타 차 단독 2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교포 선수인 저스틴 서와 제임스 한은 각각 공동 7위와 공동 11위에 올라있고 배상문 배상문(34)은 2언더파 214타로 컷을 통과한 74명 중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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