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쥐불놀이=비쥬 주민 "섭외, 돌아가신 장인어른이 주신 선물 같아"

입력
2020.09.20 19:00

'복면가왕' 쥐불놀이의 정체는 비쥬 주민이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숨은그림찾기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쥐불놀이와 불꽃놀이의 무대로 꾸며졌다. 두 사람은 UN의 '선물'을 선곡했다.

불꽃놀이의 담백하고 깨끗한 보이스와 쥐불놀이의 매력적인 콧소리가 판정단의 감성을 폭발시켰다.

대결 결과 18 대 3으로 불꽃놀이가 승리해 2R에 진출했다. 솔로곡으로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쥐불놀이의 정체는 '누구보다 널 사랑해' 비쥬의 리더 주민으로 밝혀졌다.

'복면가왕'을 통해서 비쥬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 출연했다는 주민은 "해체 후 그 팀은 끝났다고 알고 계신다. 요즘 신곡도 내고 활동을 하고 있는데 방송을 전혀 못 하다 보니 아들이 '아빠 연예인 맞아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주민은 "MBC는 저에게 특별하다. 데뷔 앨범으로 첫 1위를 한 것도 MBC다"라며 "20년 만에 다시 왔는데 눈물이 나더라. 꿈만 같은 하루다. 장인어른이 TV를 보시다가 '우리 아들도 '복면가왕'에 나와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라고 하셨다. 그런데 장인어른이 돌아가셔서 섭외가 들어왔을 때 '선물해 주신 거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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