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중개수수료를 크게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가 16일부터 시행된다.
서울시와 중소배달앱사는 배달 중개 수수료를 0~2%로 낮춘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를 16일부터 7개 배달앱이 우선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제로배달 유니온에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 1,200억 원도 추가 발행한다.
소비자는 최대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제로배달 유니온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비스 조기 정착을 위해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한 달 동안 10% 추가할인(1일 최대 2,000원ㆍ월 최대 5만원)도 해주기로 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최대 20%할인(상품권 10% 할인 구매+상품권 결제 시 10% 할인)을 받는 셈이다. 제로배달 앱에서 사용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영수증을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스마트TV, 안마의자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제로배달 유니온 배달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제로배달유니온’이라 이름 붙은 앱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 ‘맛있는 소리-띵동’ ‘먹깨비’ ‘서울愛배달’ ‘부르심제로’ ‘놀러와요시장’ ‘맘마먹자’ ‘로마켓’ 등 7개 앱이 그 대상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8월부터 제로배달 유니온 가맹점 모집해왔다.
16일부터 발행하는 서울사랑상품권은 총 1,200억원 규모로 종로구, 중구를 시작으로 총 24개 자치구에서 최대 10%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제로배달 유니온은 가맹점에게 배달 중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며 “지역 내 소상공인도 살리고, 신생 배달플랫폼 기업에게 시장진입의 기회도 줄 수 있는 착한 배달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