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포집 하동 공기캔, 국내 첫 의약외품 품목허가

입력
2020.09.15 10:30
하동녹차연구소 합작투자 하동바이탈러티에어
휴대용 공기캔 '지리에어(JIRIAIR)' 재 출시


경남 하동군은 해발 800m 청정 지리산 기슭에서 생산되는 공기로 모아 만든 공기캔 ‘지리에어(JIRIAIR)’가 국내 최초로 의약외품 품목허가를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하동녹차연구소와 합작투자회사인 ㈜하동바이탈러티에어가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휴대용 공기에 관한 의약외품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덧붙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나 입 등 호흡기에 직접 사용하는 휴대용 공기ㆍ산소제품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018년 11월 ‘공산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해 약사법에 따라 제조업 신고와 품목별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동바이탈러티에어가 지난 2년간 지연돼 온 품목허가를 받고, 판매와 홍보 등 많은 여려움을 해소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미세먼지가 급증으로 외출이 자제되는 시기에 언제 어디서든 마실 수 있는 청정공기를 제공하게 됐다.

또 ‘지리에어(JIRIAIR)’는 국내 최초 의약외품으로 지리산에서 포집한 원재료 공기를 허가된 공정서와 기준 및 시험방법에 의해 완제품 호흡용 공기로 제조ㆍ유통이 가능하게 됐다.

‘지리에어(JIRIAIR)’라는 휴대용 공기 브랜드를 통해 하동 녹차, 섬진강과 지리산을 포함하는 하동군 천혜의 자연 환경을 더욱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황병욱 하동바이탈러티에어 대표는 “이번 의약외품 허가취득을 계기로 공기포집과 시험분석을 거쳐 빠른 시간 안에 제품을 재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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