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외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A씨 등 아이돌 그룹 멤버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30대인 이들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서 판돈 700만원∼5,0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리핀에서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불법 온라인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지난주 초 두 사람을 불러 도박 경위 등을 조사했고, 이들은 “도박 목적으로 출국한 것은 아니며, 필리핀에 갔다가 우연히 도박을 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른 멤버들의 출입국 현황과 환전을 확인한 결과, 현재 두 명 외에는 도박과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