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개인전: 나에게 보이는 흔적들
학고재 디자인 프로젝트 스페이스에서 이정호의 최근작 7점을 선보인다. 혼돈과 질서가 공존하는 장면에 주목하는 작가는 공사 현장이나 쓰레기 더미, 작업실 바닥의 얼룩과 자국 등을 소재로 삼는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연작에서는 작업실 바닥 표면에 생긴 수많은 얼룩과 무늬를 뜯어내 재료로 사용했다. 뜯어낸 조각들을 캔버스 위에 콜라주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무질서하게 엉겨 붙은 얼룩의 집합 가운데 미적 질서를 찾아내려는 시도다. 학고재 디자인 프로젝트 스페이스ㆍ9월 30일까지ㆍ무료 관람ㆍ(02)720-1524~6
△호세 팔라 개인전: Entropies
가나아트 나인원과 영상 제작자이자 큐레이터인 맷 블랙의 협업으로 호세 팔라의 국내 첫 개인전이 열린다.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호세 팔라는 2019년도 가나아트센터와 가나아트 사운즈에서 열린 ‘Reflections’ 기획전에 참가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도시 속 거리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현실적이면서 추상적인 형태로 변형한 복합적인화풍을 구축해 왔다. 특히 맨하튼에 위치한 세계 무역 센터의 로비에 27m 너비의 대형 벽화 ‘ONE: Union of the Senses’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가나아트 나인원ㆍ10월 4일까지ㆍ무료 관람ㆍ(02)795-5006
△지니 서 개인전: Her Sides of Us
2019년 아트바젤 홍콩 인사이트 부문에 갤러리바톤과 단독 전시로 참여하며 큰 주목을 받았던 지니 서의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자신의 의식에 기억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특정한 순간의 포괄적인 감정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그 감정의 타래를 세심하게 풀어내 독립적인 조형 관념의 형태로 만들고 그것을 현실의 세계에서 구체화한다. ‘체험적 공간’을 구축함으로써 관람객들과 시각적으로 구체화된 자신의 감정을 공유하고 대리적으로 느끼도록 유도한다. 갤러리바톤ㆍ9월 29일까지ㆍ무료 관람ㆍ(02)597-5701
△[뮤지컬] 베르테르
시대를 초월해 순수하고 절대적인 사랑의 가치로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클래식 뮤지컬 ‘베르테르’ 20주년 기념 공연이 열린다. 이번 20주년 기념 공연은 엄기준, 카이, 유연석, 규현, 나현우, 김예원, 이지혜를 비롯해 이상현, 박은석, 김현숙, 최나래, 송유택, 임준혁 등 지난 공연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 함께 출연한다. 광림아트센터 BBCH홀ㆍ11월 1일까지ㆍ6만원~14만원
△[뮤지컬] 블러디 사일런스: 류진 더 뱀파이어 헌터
사격부 만년 2등 류진은 우연한 계기로 미모의 뱀파이어와 구마사제를 만난다. 신예 작가 정호윤과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의 음악감독 엄다해가 의기투합해 만들어낸 뮤지컬. 어둡고 미스터리하게 그려지던 뱀파이어 이야기를 비틀어 전투의 과정을 발칙하고 발랄하게 풀어내 코믹함과 신선함을 준다. 4인조 라이브밴드는 강렬한 사운드로 재기발랄한 스토리를 더욱 극적으로 이끈다. 록 사운드의 경쾌한 넘버들이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전달한다. 대학로 TOM 2관ㆍ10월 11일까지ㆍ4만5,000원~5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