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 논란을 빚는 영주댐의 주변 관광 활성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영주시의회에서 나왔다. 담수 5년째 누그러지지 않는 녹조현상과 별개로 이미 추진 중인 관광지 추진 계획은 계속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인다.
영주시의회 우충무 의원은 9일 열린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영주댐 주변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집행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우 의담은 "영주댐 주변의 체계적인 관광개발정책 마련을 위해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지 지정 추진과 주변 시설물들의 효율적 관리 및 운영을 위한 영주댐 관광지 관리사무소 신설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영주댐 담수가 완료된 시점에서 주변 시설물 활용방안 및 운영과 마스터플랜조차 수립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우 의원은 "영주호 오토캠핑장, 용혈폭포, 영주댐 선착장, 용천루 출렁다리, 평은역사, 용마루 공원, 물문화관 등 각종 관광시설이 있음에도 전혀 홍보되지 못하고 시설물들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발언배경을 설명했다.
"앞으로 영주댐 복합 어드벤처 조성사업과 전통문화체험단지 조성까지 마무리된다 해도 시의 관리부서가 관광진흥과 문화예술과 하천과 등으로 분산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시너지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총괄관리사무소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 의원은 "세계유산인 부석사 소수서원 등 문화재의 관광 연계방안 마련과 트롤리버스나 이층버스 등 시티투어버스 도입을 통해 영주를 매력적인 관광상품으로 마케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내성천보존회는 최근 "2016년 담수를 시작한 영주댐이 한달이상 이어진 장마에도 녹조현상은 예년과 다를바 없다"며 수질악화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