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외국 자본에 맞서기 위해 황실 자금과 정부 관료, 조선 상인이 납입한 민족자본으로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족은행이다. 지금까지도 이런 사명감을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며 고객이 준 사랑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누고 있다.
우리은행은 ‘영업점’이라는 다른 기업에선 볼 수 없는 은행만의 강점을 활용해 지역사회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 영업점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사회복지시설과 지역아동센터와 자매결연을 맺는 ‘우리사랑나눔터’를 발굴한 게 대표적이다.
지난달 기준 231곳의 나눔터를 찾아 꾸준히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반기별로 전행적인 사회공헌 캠페인을 시행해 우수 자원봉사자를 시상하는 등 임직원이 지속적으로 소외계층에 관심을 갖고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의 임직원 1만8,0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미래 사회 주역이 될 아동과 청소년 육성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역아동센터 내 우수 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꿈나무 장학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우리은행 임직원이 급여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우리사랑기금’을 활용한다. 현재까지 1,800여명의 지역아동센터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ESG(환경ㆍ사회공헌ㆍ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은행도 환경보호에도 앞장서며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는 우리(WOORI)가 지킨다 시즌Ⅱ’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캠페인은 사내 친환경 문화를 확산하고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나서기 위해 2019년부터 시작됐는데, 지난해에는 에너지 절약과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한 재래시장 에코백 기부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은행 측은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매주 수요일을 일회용품이 없는 ‘우리 그린데이(Green-day)’로 지정해 본점 내 일회용 컵 반입을 제한하고 있다.
영업점에서는 텀블러와 머그컵 사용을 장려한다. 이밖에 자원 순환사용을 위해 임직원들로부터 중고 장난감을 기부받아 취약계층 가정에 장난감을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울시 녹색장난감도서관’에 전달하는 등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우리은행의 모회사인 우리금융그룹 역시 다각도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우리금융 계열사가 약 200억원을 출연해 만든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8년간 다문화가족 약 2만명에게 교육, 문화, 복지 지원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가족의 한국생활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가족부장관 표창(2015년), 서울시장 표창(2015년) 및 서울시 교육감 표창(2016년)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는 △장학금 지원 △재능 개발 프로그램 △다문화 부부 결혼식 지원 등이 꼽힌다. 출범 이후 다문화 학생 총 4,170명에게 약 3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도 지난 6월 '2020 우리다문화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장학생 430명에게 총 6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자녀 100명을 추가 선발해 특별장학금도 지원했다.
한편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은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대 1.3%까지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는 경영안정 특별지원대출 1,000억원을 긴급 지원했고, 지역신용보증재단 연계 특별출연 협약대출 1,500억원, 기술보증기금 연계 특별출연 협약대출 2,050억원도 지원하면서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산발적 집단감염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긴급수요에 대비해 102실 300개의 침상을 보유한 경기 안성시 소재 그룹사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로 결정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피해 극복을 위해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