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중에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종합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을 2주 연속 지키며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빌보드는 8일(이하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핫 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발매 1주차인 지난주 핫 100 차트에서 한국 가수로는 사상 최초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빌보드가 인용한 닐슨뮤직 데이터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발매 2주 차(8월 28일∼9월 3일)에 미국에서 1,750만회 스트리밍되고 18만2,000건의 디지털 판매고를 올렸다. '다이너마이트'는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1,600만명의 라디오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기곡을 가리는 핫 100은 팬덤 크기에 영향을 받는 빌보드 200보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영어권 가수들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차트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