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 여의도~서울역까지 한 번에...신안산선 학온역 신설

입력
2020.09.06 13:56
내년 하반기 착공, 2025년 개통 목표

안산과 시흥에서 여의도와 서울역을 잇는 수도권 전철 신안선선에 ‘학온역’(가칭) 신설된다. 당초 향후 역을 만들 계획 정도인 ‘장래에 신설을 검토하는 역’으로만 계획돼 있어 사실상 언제 확정될지 불투명했으나 개발사업 주체들이 비용을 분담하는 조건으로 조기착공이 가능해졌다.

6일 광명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신안산선 지선인 시흥시청~광명역 사이에 장래에 설치될 역으로 계획됐던 2개 역 중 하나에 학온역 신설을 최종 승인했다. 설계와 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착공,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안산선은 안산~광명역~여의도~서울역을 잇는 주노선과 시흥시청~광명역까지 지선 등 2개 노선으로 계획돼 있다.

사업비는 총 1,000억 원으로 광명 학온공공주택지구 내에 신설될 예정이다.

당초 학온역은 타당성이나 사업비 등이 확보되지 않아 백지화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에 광명시는 2018년 하반기부터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본격 진행, 역 신설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또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자산관리 등 주변 개발사업자들과 중재에 나서 신설비용 전액을 분담하기로 합의를 이끌어 내 학온역 신설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신안산선 학온역을 시작으로, 관내에 인천2호선 독산연장, 월곶~판교선 등 광명시와 연계한 철도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교통 환경의 획기적인 변화를 앞당기기 위해 무엇보다 조속한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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