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이 매월 첫 번째 월요일마다 할인 행사를 주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 쇼핑 신규 유입이 늘고 있어 할인 혜택으로 이용자들을 앱 안에 잡아두려는 '록인(Lock-inㆍ자물쇠 )' 전략이다.
롯데온은 이달 7일부터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을 '퍼스트 먼데이'로 정하고 상품 할인과 엘포인트 추가 적립 등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비 흐름은 온라인 중심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통업체들의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 감소한 반면, 온라인 매출은 17.5% 증가했다. 롯데온도 올해 4월 출범 후 8월 매출이 지난 5월보다 31.5% 늘었다. 특히 지난달 30일 시행된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는 온라인 판매량을 더 끌어올렸다. 8월 마지막 주말 매출이 전월보다 37.2% 신장했다.
유통업계는 온라인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반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다퉈 프로모션에 뛰어들고 있다. 롯데온의 퍼스트 먼데이도 그 일환이다. 인기 상품 10개를 할인 판매하는 '슈퍼원 탑 10', 인기 브랜드 10개사가 참여해 대표 상품을 할인해 주는 '브랜드10'으로 나눠 진행되고, 구매 고객에겐 엘포인트를 추가 적립해 준다.
7일 슈퍼원 탑 10에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30% 할인, 팸퍼스 기저귀 20% 할인 등이 포함된다. 브랜드 10 행사에는 프라다, 아모레퍼시픽, 나이키, 애플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박광석 롯데e커머스 마케팅 부문장은 "상품, 가격, 혜택, 배송 등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퍼스트 먼데이 행사를 비롯해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과 프로모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