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을 할퀴고 지나가면서 열차가 끊기고 다리의 통행이 중단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태풍이 강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하나둘씩 정상화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3일 부산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의 통행이 재개됐다. 을숙도대교와 동서고가도로의 통행도 정상화됐다. 부산항대교와 광안대교, 을숙도대교 등은 전날 오후 11시 40분부터 통행이 전면 통제됐었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6시쯤부터 통제됐던 도로 30여곳 중 주요 도로 대부분의 통행이 재개됐다.
태풍 여파로 운행이 중단됐던 주요 대중교통 수단도 정상화되고 있다. 부산 김해경전철은 모든 구간에서 정상 운행 중이다. 다만 선로 낙하물 제거 등의 영향으로 열차 운행 시간은 평소와 다를 수 있다.
다만 수위 상승 등에 대비해 통제됐던 해안가 도로는 아직 통제가 유지되고 있다. 해운대 마린시티 해안도로를 비롯해 광안리해수욕장 해안도로, 마린시티 1로, 북구 덕천배수장ㆍ화명생태공원 도로, 사상구 수관교, 송도해변로 등은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또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있던 일부 도로는 태풍 피해 복구 작업으로 여전히 통제되고 있어 출근길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