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클러버, 정체는 버나드박 낙준...수원왕갈비 3R 진출

입력
2020.08.30 18:56

'복면가왕' 클러버의 정체는 가수 낙준으로 밝혀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장미여사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4인의 무대가 전파를 탔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수원왕갈비와 클러버의 무대로 꾸며졌다. 수원왕갈비는 현진영의 '소리쳐봐'를 선곡해 그루브를 한껏 뽐냈다.

클러버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Nothing Better'를 선곡해 달콤한 보이스로 감성을 폭발시켰다.

대결 결과 14 대 7로 수원왕갈비가 승리해 3R에 진출했다. 이어 복면을 벗은 클러버의 정체는 가수 낙준이었다.

전역한 지 보름 된 낙준은 재미교포 출신이다. 그는 군대 문화에 어려움이 없었냐는 질문에 "처음에는 언어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었다. 군 복무 하는 동안에는 연예인 낙준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같이 지내기 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군악대라서 음악도 많이 하고 부대 근처에서 축제도 참여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라고 전했다.

낙준은 "'K팝 스타 3'할 때는 버나드 박으로 활동하다가 본명 낙준으로 활동명을 바꿨다"라고 밝혔다.

군 복무 중 세운 특별한 계획에 대해 낙준은 "제가 생각한 문제점이 한국어를 너무 못했었다. 팬들을 만날 때나 방송에 나오면 마음 표현을 못 했다. 겁이 나서 일부러 이야기를 안 한 적이 많았다. 지금은 어느 정도 늘었기 때문에 표현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