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ㆍ순천 등 4명 추가 확진

입력
2020.08.28 13:23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목포와 순천에서 추가로 4명이 발생했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체를 채취, 진단검사를 한 결과 이날 오전 순천에서 남성(전남 121번)과 여성(전남 123번) 각 1명, 목포에서 50대 남성(전남 122번)이 '양성'으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목포 확진자 A씨는 신안군에 주소를 두고 8ㆍ15 광복절 집회에 다녀온 목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집회 참여 당시 지인 등 101명과 함께 버스 5대와 봉고차 등에 나눠 타고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는 지난 17일 목포 모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가 '음성'으로 나오자 자가격리 능동감시자인데도 전북 완주 모 병원을 17일과 24일 두 차례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목포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목포 11번째 확진자 B씨는 개인택시 운전자로 24일 발열증상이 있어, 27일 오후 5시쯤 목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후 오늘 오전 10시 민간검사기관에서 확진판정 받았다. B씨는 발열증상이 있는 24일부터 이틀간 택시 영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현재 A씨와 B씨의 동선을 통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시 황전면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전남 121번)은 부산에 거주하다 서울 사랑제일교회를 다녀온 자녀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순천시 해룡면에 사는 50대 여성(전남 123번)은 청암 휘트니스센터에서 감염된 자녀(전남 93번)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순천시는 이들의 동선을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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