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가 된 사랑제일교회의 전광훈 목사가 최근 방역당국의 방역 행위를 '교회 핍박'으로 규정하면서 또다시 반발하고 나섰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한 지 일주일 만이다.
전 목사는 24일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진행한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서 전화통화로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들이 한국을 사회주의 국가로 만들기 위해 교회를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은 건국 후 70년동안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통해 1국가 2체제를 거쳐서 결국 북한으로 가려는 목적으로 살아왔다"며 "최대 저항세력이 교회인데, 한국 교회를 이대로 둬서는 목적지에 가지 못한다는 걸 알고 핍박하려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에도 교회 지도자들을 불렀는데, 우리(사랑제일교회)는 회유에 잘 안넘어가니까 제거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제거하려고 총력을 기울였다"며 "아무리 제거하려고 해도 안 되는 찰나에 교회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니까 저를 재구속시키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재구속되도 괜찮다"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주사파의 의도를 개인적으로 저지하는 게 불가능한데, 제가 감옥에 들어가면 연대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냐"고 불구속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러자 주 대표는 한술 더 떠 "왜 유독 전광훈 목사만 이렇게 박해와 탄압을 받아야 하는지 너무나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왜 하나님은 전 목사에게 십자가를 지게 하셨냐. 전 목사가 이 모든 고통을 충분히 넘길 수 있는 지도력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하나님의 뜻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전 목사는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이 전 목사의 건강 악화설을 부인한 데 이어 전 목사도 "첫날엔 기침이 좀 있었는데 약 먹어서 많이 없어졌다. 체온도 정상이고 혈압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화 통화를 하는 중에도 수차례 기침을 했고, 목소리도 다소 쉰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