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광화문 집회 참가자로 부터 코로나 19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22일 2명 발생해 '광화문발' 감염 대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울산시는 22일 남구에 사는 65세와 62세 여성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들은 울산 74, 75번째 확진자다.
65세 여성은 지난 15일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뒤 지난 21일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은 73세(울산 70번째 확진자) 남성의 부인이며 62세 여성은 부부의 이웃인 것으로 파악됐다.
73세 남성인 확진자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뒤 20일 울산 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이 여성들에 대해 이날 오전 울산대 격리병상에 입원 조치하고 확진자의 자택에 대해 방역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심층 역학조사를 통한 추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울산지역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가자는 55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으나 일주일이 지난 22일 오전까지 353명만이 검사를 받아 '광화물발' 감염자가 향후에도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아울러 울산에서는 이날 광복절 집회 관련 이외에 3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모두 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울산에서 지금까지 하루 동안 발생한 코로나 19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것이다.
울산 71, 72번째 확진자는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42세, 26세 특수선 승조원으로 21일 울산대병원 검사 결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이들과 동행한 다른 승조원 1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또 북구에 거주하는 30세 여성인 73번째 확진자는 지난 12일 확진판정을 받은 61번 확진자의 부인이다.
울산시는 이들에 대해서도 모두 울산대병원에 입원 조치하는 한편 방역을 실시하고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