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서울시청 직원이 참여했던 종교 모임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21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지난 연휴(15∼17일)에 은평구 불광동의 한 기독교계 시설에서 열린 직장인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했던 광진구 주민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진구 관계자는 “은평구로부터 확진자 발생을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확진된 서울시청 근무 공무원도 이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자치구 주민도 이 모임 관련해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임이 열린 정확한 일시와 참석자 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략 수십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평구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모임과 관련해 확진자가 복수로 나온 것은 맞다”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어서 정확한 확진자 수는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진구 확진자의 경우 직장이 구로구에 있는 것으로 조사돼 직장 내 추가 감염 가능성도 우려된다. 앞서 확진된 서울시 공무원과 관련해 서울시청에서는 아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와 방역당국은 현재 이 모임 내 최초 확진자와 감염 경로, 추가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