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체조교실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다.
원주시는 21일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35번 확진자의 부모와 동생, 44번 확진자의 어머니다. 무실동 체조교실 이용자를 통한 지역 내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20일엔 체조교실 강사와 수강생 등 6명이 집단 감염됐다. 18일 확진판정을 받은 10대 고교생도 이곳을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체조교실 회원 41명과 밀접 접촉자 4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원주에선 또 이날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인 40대 여성이 코로나19 감염돼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교사는 개학에 맞춰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출근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최근 경기도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원주시보건소는 A씨의 가족 3명에 대한 검사와 더불어 자택 소독, 역학 조사에 나섰다. 또 해당 학교 학생 330여명과 모든 교직원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명륜초와 병설유치원을 방역 조치하고 원주지역 학교 수업을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