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동 체육시설 집단감염…원주 확산세 심상찮다

입력
2020.08.21 08:56
병설유치원 교사도 확진 교육당국 비상

강원 원주시 체조교실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다.

원주시는 21일 관련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35번 확진자의 부모와 동생, 44번 확진자의 어머니다. 무실동 체조교실 이용자를 통한 지역 내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20일엔 체조교실 강사와 수강생 등 6명이 집단 감염됐다. 18일 확진판정을 받은 10대 고교생도 이곳을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 체조교실 회원 41명과 밀접 접촉자 4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원주에선 또 이날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인 40대 여성이 코로나19 감염돼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교사는 개학에 맞춰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출근했다. 방역당국은 A씨가 최근 경기도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원주시보건소는 A씨의 가족 3명에 대한 검사와 더불어 자택 소독, 역학 조사에 나섰다. 또 해당 학교 학생 330여명과 모든 교직원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명륜초와 병설유치원을 방역 조치하고 원주지역 학교 수업을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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