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사랑제일교회 방문ㆍ집회참여자 행정명령 발동

입력
2020.08.17 14:38
19일까지 코로나 검사해야


전북도는 17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방문자와 서울 집회 참여자 등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광복절 연휴를 전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만큼 감염자를 신속히 찾아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행정명령 대상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8월 7∼13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8월 8일), 광복절 집회(8월 15일) 방문자이다. 대상자들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도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행정명령을 어긴 대상자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다. 현재 전북도는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34명, 광화문 집회 참석자는 3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서울 등 수도권 교회 방문자나 집회 참여자가 검사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지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도민들도 교회나 집회 등 모임을 자제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전주=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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