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인천과 수원에서 모두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4명으로 확인됐으며 이중 성북구 소재 종교시설(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12명이다. 나머지 2명은 현재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화군에 거주하는 A(72·인천 420번째 확진자)씨 등 5명은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남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B(49·인천 411번째 확진자)씨 등 7명은 하루 전인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구 별로 보면 남동구와 서구, 강화군에서 각 1명, 미추홀구 3명, 계양구 3명, 동구 3명 등이다.
또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은 남동구 C(63·인천 413번째 확진자)씨 등 2명은 현재까지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오피스텔 거주 20대 D(수원 125번 확진자)씨와 장안구 송죽동 거주 60대 E(수원 126번 확진자)씨도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6일 발열 증상을, B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 13일 몸살 증상을 보였다. 두 사람 모두 16일 검체 채취 후 같은 날 늦은 오후 확진된 것이다.
이들은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감염자로 추정됐다.
이로써 사랑제일교회 관련 수원지역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다. 또 다른 교회 집단감염 발생지인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명이다.
방역당국은 인천과 수원시 확진자들에 대한 세부 동선, 접촉자 등은 역학조사가 완료된 후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