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맞는 첫 추석을 앞두고 위생용품 선물세트가 나왔다.
이마트는 손세정제와 손소독제, 방역 마크스 등을 포함한 추석 선물용 위생세트를 올해 처음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손소독제와 손세정제 등 기본적인 손 위생 관리에 쓸 수 있는 제품이 담긴 실속형 위생세트는 1만~2만원대, 황사방역마스크(KF94)까지 포함된 고급형 세트는 4만원대다.
올 2~7월 이마트의 마스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888.2%나 늘었다. 3,400만장이 넘게 팔렸다. 손세정제 역시 같은 기간 198% 매출이 신장하며 국민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올 추석 선물세트에도 이 같은 '위생소비' 분위기를 반영해 상품을 준비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마스크뿐 아니라 건강식품 판매도 확대됐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됐던 지난 3월 이마트의 건강식품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의 17%가량 뛰었다. 이후에도 건강식품 매출은 계속 늘었고, 특히 이달 1~12일엔 23.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건강식품 구매 연령층이 낮아진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연령층 비중이 50대가 가장 높았지만, 지난달엔 40대가 28.5%로 50대(27.3%)를 제쳤다. 30대의 구매 비중도 크게 늘었다. 올 1월만 해도 30대의 건강식품 구매 비중은 15.8%에 그쳤으나, 7월엔 21.9%로 올라섰다.
이에 이마트는 30, 40대에 맞춰 트렌디한 명절용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기존 인기 품목인 홍삼뿐 아니라 유산균, 콜라겐, 새싹보리, 녹용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상품으로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정국원 건강식품 바이어는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건강식품 종류는 물론 물량도 크게 늘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