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독제ㆍ마스크 추석 선물세트 나왔다

입력
2020.08.16 11:09
코로나19 위생용품 담아 1만~4만원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맞는 첫 추석을 앞두고 위생용품 선물세트가 나왔다.

이마트는 손세정제와 손소독제, 방역 마크스 등을 포함한 추석 선물용 위생세트를 올해 처음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손소독제와 손세정제 등 기본적인 손 위생 관리에 쓸 수 있는 제품이 담긴 실속형 위생세트는 1만~2만원대, 황사방역마스크(KF94)까지 포함된 고급형 세트는 4만원대다.

올 2~7월 이마트의 마스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의 888.2%나 늘었다. 3,400만장이 넘게 팔렸다. 손세정제 역시 같은 기간 198% 매출이 신장하며 국민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올 추석 선물세트에도 이 같은 '위생소비' 분위기를 반영해 상품을 준비했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마스크뿐 아니라 건강식품 판매도 확대됐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됐던 지난 3월 이마트의 건강식품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의 17%가량 뛰었다. 이후에도 건강식품 매출은 계속 늘었고, 특히 이달 1~12일엔 23.6%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건강식품 구매 연령층이 낮아진 점도 눈에 띄는 변화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연령층 비중이 50대가 가장 높았지만, 지난달엔 40대가 28.5%로 50대(27.3%)를 제쳤다. 30대의 구매 비중도 크게 늘었다. 올 1월만 해도 30대의 건강식품 구매 비중은 15.8%에 그쳤으나, 7월엔 21.9%로 올라섰다.

이에 이마트는 30, 40대에 맞춰 트렌디한 명절용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기존 인기 품목인 홍삼뿐 아니라 유산균, 콜라겐, 새싹보리, 녹용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상품으로 건강식품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정국원 건강식품 바이어는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 건강식품 종류는 물론 물량도 크게 늘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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