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폭염ㆍ폭우 등 각종 기후재난이 겹치고 있는 지구촌 수난시대에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파괴가 계속되고 있다.
인간 생존을 위한 농경지와 목초지 확보 및 광산 개발을 위한 무단벌채와 방화 그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발생 횟수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관계 당국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후 국제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환경보호보다 경제적 개발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어 자연파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협회(INP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산불은 지난해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브라질 지부는 성명을 통해 '지난 1년간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이 축구장 119만 5천 454개 넓이에 해당한다'면서 인간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열대우림 파괴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열대우림이 파괴가 지속되면 2050년까지 평균기온이 1.5도 더 상승할 수 있다면서 기후변화는 생물종 다양성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질병 확산과 전력ㆍ식수 부족 등 심각한 경제ㆍ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구 산소의 20%를 생산하며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ㆍ볼리비아ㆍ콜롬비아ㆍ에콰도르ㆍ가이아나ㆍ페루ㆍ수리남ㆍ베네수엘라ㆍ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다. 전체 넓이 750만㎢에 달하고 열대우림으로 덮인 면적은 550만㎢다. 이중 브라질에 속한 열대우림의 면적은 420만㎢로 전체 국토의 59%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