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협박에 불안" 추미애 장관,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

입력
2020.08.11 09:07
지난달 31일 요청, 10일 해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의 협박을 이유로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 측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자택 순찰강화 조치를 통해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신변보호는 10일 해제됐다.

추 장관 측 수행비서는 이만희 신천치 총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날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총회장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일 구속됐다.

앞서 지난달 30일 추 장관은 페이스북에 "이만희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신천지 탄압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는 게시물을 올린 바 있다. 추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에 대한 강제수사를 검찰에 지시하기도 했다.

신지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