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오전 7시 30분 기준 서울 시내 도로 차량 운행이 금지된 곳은 10여곳에 이른다.
오전 7시 11분부터 올림픽대로 성수대교 남단~동호대교 남단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앞서 6시 11분부터는 강변북로 천호대교북단~구리시계 구간이 막혔다. 시간당 20~30㎜가 쏟아지는 폭우로 일부 도로가 푹 패인 탓이다.
집중호우로 한강수위가 다시 상승하면서 인근 도로 통제도 늘었다.
오전 6시 40분부터 올림픽대로 여의상류와 여의하류 나들목 진입로가 막혔다. 한강대교 수위가 통제 기준인 4.4m를 넘어선 데 따른 조처다. 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방화대교 구간도 차량 운행이 금지됐다. 잠수교 통제는 이날도 계속됐다.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시내 곳곳은 꽉 막힌 상황이다. 오전 5시부터는 도로 침수로 사천교와 증산교 하부도로 진입이, 비슷한 시간 동작대교 하부 신동아쇼핑센터지하차도도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개화육갑문도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자정부터 5시까지 서울(강서)엔 46.2㎜의 비가 쏟아졌다. 서울시는 호우주의보 발령에 따라 전날 오후 3시부터 1단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15개 자치구의 빗물펌프장 66곳에서 183대를 가동 중이다.
중랑ㆍ강북ㆍ노원 등 지역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각 자치구는 오전 6~7시 주민에게 재난 문자를 발송,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