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도지사 지지도 '꼴찌'로 출발해 1위 굳히기

입력
2020.08.07 14:30
7월 조사서 2개월 연속 1위... 2위 김영록 전남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 두 달째 지지도 1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4~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지사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평가는 68.4%로 나타났다. 지난달(71.2%)보다는 2.8%포인트 하락했지만, 2개월 연속 모든 시·도지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공석인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이 지사는 취임 첫달인 2018년 7월 지지도 29.2%로 전국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꼴찌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더니 올해 6월 조사에서 13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던 김영록 전남지사를 꺾었다.

김 전남지사는 2.6%포인트 하락한 65.4%로 2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와의 격차는 3.0%포인트로 지난달 대비 소폭 좁혀졌다. 이어 이용섭 광주시장 54.9%, 최문순 강원지사 52.8%, 이시종 충북지사·이철우 경북지사 52.5% 순이었다. 미래통합당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지도 49.4%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7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15개 시·도지사 전체의 평균 지지도는 전달보다 2.2%포인트 내린 47.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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