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유로파 8강 진출... 린가드 동점포 활약

입력
2020.08.06 08:30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LASK 린츠(오스트리아)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 내내 침묵하던 제시 린가드(28)는 이날 동점포를 터트리며 정규리그 최종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성공시켰다. 맨유는 독일서 단판으로 진행되는 8강전에서 코펜하겐(덴마크)과 맞대결을 펼친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린츠와의 2019~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3월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던 맨유는 코로나19로 5개월여 만에 열린 2차전까지 합계 7-1로 넉넉하게 이기며 8강에 올랐다.

이날 선제골은 린츠가 터트렸다. 후반 10분 린츠 수비수 필립 비싱거가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을 선보이며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2분 만에 반격이 시작됐다. 린가드가 후반 12분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어 만든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완성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린가드의 공식전 4호 골, 대회 2호 골이자 정규리그서 최종전에야 기록한 마수걸이 득점에 이은 2경기 연속 골이었다. 맨유는 후반 43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역전포까지 터지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맨유는 바샥셰히르(터키)를 1ㆍ2차전 합계 3-1로 이기고 올라온 코펜하겐과 8강전을 치른다. 대신 코로나19여파로 기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 아닌 독일에서 8개 팀이 모여 단판 승부를 펼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을 치르지 못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헤타페(스페인)는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단판으로 8강 진출 팀을 가렸다. 인터밀란이 로멜루 루카쿠,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연속골로 2-0 가뿐한 승리를 거뒀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이날 볼프스부르크(독일)와의 홈 2차전에서 3-0으로 이겨 1ㆍ2차전 합계 5-1로 8강행을 결정지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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