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재외공관에 새로 부임하는 직원들에게 “우리 국격에 걸맞게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2020년도 추계 공관 부임자 임용장 수여 및 부임 선서식’ 인사말에서 “재외공관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나라를 대표하는 기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뉴질랜드 공관 현지 직원 성추행 혐의로 외교관이 수사를 받는 상황 등을 감안해 각별한 주의를 강조한 발언이다.
강 장관은 또 “공관원들이야말로 재외국민과 동포들이 가장 가깝게 만나는 대한민국”이라며 “대한민국의 재외 공무원으로서 강한 자긍심과 소명의식을 갖고 매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이어 “재외 공관원과 가족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서 매우 안타깝고 걱정이 된다”며 방역수칙 준수도 강조했다.
이달 초부터 재외공관에서 새로 일하게 되는 부임자는 14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