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3,000만원 규모의 국내 최초 장편 SF문학상이 제정된다. 문윤성기념사업회는 전자신문과 과학소설 전문출판사 아작, 온라인서점 알라딘과 함께 국내 최초 장편 SF소설을 쓴 고 문윤성 작가를 기리는 '문윤성SF문학상'을 제정한다고 3일 밝혔다.
문윤성 작가는 1916년 출생으로 2000년 별세할 때까지 40여편의 작품 중 11편을 SF작품으로 써낸 국내 대표 SF작가다. 특히 1965년 주간한국 추리소설공모전에 당선된 '완전사회'는 국내 최초의 SF 장편소설로, 인류 대표로 타임캡슐을 탄 남자 주인공이 160년 뒤 여자들만 사는 지구에서 깨어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2018년 아작을 통해 재출간됐다.
국내 SF문학상은 발표된 기성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SF어워드'가 6회째 이어지고 있으며, 김초엽 작가를 배출한 '한국과학문학상'도 지난해 4회를 맞으며 신인 SF작가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문윤성SF문학상은 이에 더해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SF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금은 3,000만원(대상)이며, 신인과 기성작가 모두 응모할 수 있다. 200자 원고지 600매~2,000매가 기준이며 2021년 1월 31일까지 원고를 접수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