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전 부지를 시찰하려던 계획은 폭우 피해 확산으로 잠정 연기했다.
2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이하 추진단)의 우원식 단장과 박범계 부단장 등은 당초 3일 세종시청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등과 간담회를 연 뒤 세종의사당(국회의 세종 분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후보지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국적인 집중호우 피해 발생으로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현재 김태년 원내대표의 '행정수도 완성' 제안 논의 진전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회의사당과 청와대 전체가 완전히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용역 발주를 검토 중이다. 설계 용역시 세종시에 국회 본회의장 설계까지 반영해 의뢰한다는 구상이다.
추진단은 조만간 현장간담회를 열어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장 시찰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같은 시찰 결과와 설계 용역을 토대로 연말 정기국회 내에 입법해야 할 법안과 추가 설계비 예산 등을 담은 행정수도 추진 로드맵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