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갑질 주장' 전 매니저 고소..."엄청난 고통, 타협 없다" [공식]

입력
2020.07.30 17:16


배우 신현준이 자신에게 '갑질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를 상대로 명예 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신현준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의 이영만 변호사는 30일 "신현준이 이날 (전 매니저) 김 모씨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위반죄)로 성북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현준 역시 입장문을 발표하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며 "짧지 않은 배우 생활을 통해 연예인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현준은 "저와 김모씨는 1991년경 처음 만나 친구가 됐다. 그 인연으로 1995년부터 2000년까지 저의 로드매니저로 지냈다. 그 후 10년 정도 헤어졌다가 김모씨가 기획사를 차렸다며 도와달라고 하여 2010년부터 6년 동안 소속배우로 이름을 올려 주었다. 그러나 김모 씨가 과거 제 주변에 많은 폐를 끼친 것을 알게 되어 수년 전에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설명한 뒤 "그런 사람이 수년간 잠적했다가 최근 갑자기 나타나, 저에 대하여 거짓된 주장을 하고 자신이 피해자라며, 저를 악의적으로 흠집 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와 제 가족들은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오늘 고소를 통해 당분간 힘든 나날을 지내게 될 것"이라며 "적당한 선에서 좋게 마무리하라는 조언도 받았지만 저는 타협하지 않으려고 한다. 연예인의 생명과도 같은 이미지를 인질로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 배우의 사생활을 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폭로하여 사익을 챙기려는 행위도 근절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고소를 진행하게 된 계기를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얼마나 힘든 길이 될지 알지만, 이러한 신념으로 거짓과는 타협하지 않고 옳은 길을 가겠다"며 입장문을 매듭지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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