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강렬한 퍼포먼스를 품은 유려한 쿠페, BMW M440i xDrive & M440d xDrive

입력
2020.07.29 14:30

BMW가 더욱 거대한, 그리고 노면에 닿을 듯 세로로 길게 그려진 키드니 그릴을 품은 신형 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BMW 2세대 4 시리즈의 디자인은 ‘본질적인 드라이빙 즐거움에 대한 재정의(Redefining the essence of driving pleasure)’ 기조 아래 기존 3 시리즈와의 확실한 ‘구분’을 하기 위해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또 차별화를 이뤄냈다.

실제 신형 4 시리즈는 BMW는 앞서 등장한 G20 3 시리즈와 기술적인 많은 부분을 공유하면서도 디자인에서는 더욱 확실한 차별화를 통해 ‘BMW 쿠페 라인업’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다.

그리고 새로운 4 시리즈 쿠페의 공개와 함께 더욱 강력한 성능의 M 퍼포먼스 모델, ‘BMW M440i xDrive’와 ‘BMW M440d xDrive’를 공개했다.

쿠페 본연의 디자인에 집중한 존재

BMW M440i xDrive와 BMW M440d xDrive의 기반이 되는 4 시리즈 쿠페는 앞서 등장한 G20 3 시리즈와 완전히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이다. 쿠페 모델로 다듬어지며 일부 손질이 있었으나 체격적인 부분에서 유사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BMW M440i xDrive와 BMW M440d xDrive는 모두 4,768mm의 전장을 앞세웠으며 전폭은 G20 3 시리즈 대비 23mm 넓은 1,879mm에 이른다. 이와 함께 전고는 1,383mm으로 낮은 드라이빙 포지션을 예고해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쿠페의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새로운 키드니 그릴과 함께 프론트 엔드의 실루엣이 새롭게 다듬어졌으며 LED 유닛과 선택에 따라 레이저 라이트가 적용이 가능한 헤드라이트 역시 새로운 실루엣을 통해 BMW 쿠페 디자인에 힘을 더하는 모습이다.

측면 역시 4 시리즈만의 독창적인 실루엣, 그리고 역동성을 더하는 디테일들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유려한 실루엣으로 쿠페의 감성을 살리는 루프 라인과, ‘L’ 형태의 로커 패널 디테일 등이 이목을 끌며 ‘8 시리즈 쿠페’ 등과의 통일성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공격적인 실루엣과 공기의 흐름을 극대화하는 M 스포츠 패키지 전용의 바디킷을 장착해 스포티한 이미지는 물론이고 드라이빙에서의 적극성, 그리고 주행의 완성도를 한껏 높이는 모습이다. 특히 후면에는 디퓨저의 연출도 잊지 않았다.

G20 3 시리즈와 공유하는 공간

실내 공간의 구성은 G20 및 최신의 BMW 차량들이 선보인 기조를 고스란히 반영한다.

깔끔하게 다듬어지면서도 운전자를 향해 비틀어 놓은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는 물론이고 옵션에따라 최대 12.3인치 크기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10.25인치 크기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더해진다.

이와 함께 M 스포츠 패키지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디테일, 그리고 소재의 변화 등이 소소하게 적용되며 일반적인 4 시리즈와의 차별화를 확실히 이뤄내는 모습이다. 다만 부분적인 변화인 만큼 ‘완벽한 변화’에는 아쉬움이 있다.

이와 함께 한층 높아진 공간 효율성을 기반으로 쾌적한 탑승 공간을 마련하며, 2열 시트는 40:20:40 분할 폴딩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상황에 따라 더욱 넓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쿠페의 단점’을 개선했다.

강력한 심장을 품은 M 퍼포먼스 쿠페

BMW M440i xDrive와 BMW M440d xDrive는 BMW의 고성능 쿠페 모델인 신형 M4 쿠페가 데뷔하기 전, 퍼포먼스 쿠페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모델로 강력한 성능이 요구된다.

이에 맞춰 BMW M440i xDrive의 경우에는 BMW G20 3 시리즈의 퍼포먼스 모델인 M340i에 장착된 직렬 6기통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통해 374마력과 51.0kg.m의 풍부한 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가속 성능과 뛰어난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고성능 디젤 모델인 M440d xDrive는 340마력과 71.,4kg.m의 풍부한 토크를 발휘하며 ‘드라이빙의 매력’을 한껏 강조해 디젤 엔진 특유의 선 굵은 드라이빙을 BMW의 플랫폼 위에서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두 차량 모두 xDrive가 장착된 만큼 주행의 안정성은 물론이고, 보다 높은 한계 영역에서의 드라이빙을 구현할 수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다채로운 기능을 품다

BMW M440i xDrive와 BMW M440d xDrive는 다양한 기술로 무장했다. 먼저 조향 보정 기능이 가능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기능 등 반자율 주행기능이 포함되어 일상 생활에서의 안전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이 구현된다.

이와 함께 선택에 따라 파노라마 뷰와 3D 서라운드 카메라 뷰 기능도 포함되어 주변 시야를 밝히며 드라이브 레코더가 새롭게 장착되어 차량 전면 및 후면의 비디오를 운전자 선택에 따라 약 40초 가량 활영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 또한 추가되어 실내 온도를 조정하고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조율할 수 있도록 하여 기술적인 경쟁력을 높였다.

BMW의 신형 4시리즈 쿠페는 2020년 10월 출시를 예고했으며 M 퍼포먼스 모델인 BMW M440i xDrive와 BMW M440d xDrive 역시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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