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인, 30일 골프장 갑질 의혹 해명 기자회견 예고 "입장 직접 밝히고자" [전문]

입력
2020.07.28 15:25


배우 박수인이 최근 불거진 골프장 갑질 의혹과 관련한 해명 입장을 직접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박수인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에 인터넷에 제 이름과 저의 관련된 내용으로 사실이 아닌 오보된 기사 내용을 정정하고자 저의 이름과 신상을 직접 밝히고 많은 언론사를 통해서 대응하려고 했으나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 저 혼자로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어 이번 사건의 정황과 사실 그대로인 저의 입장을 대중들 앞에서 직접 밝혀 드리기 위해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맡으신 저의 담당 변호사와 저와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 따르면 오는 30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별관에서 '배우 박수인 갑질 논란 공식 입장 발표'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지난 23일 한 매체는 지난 6월 수도권의 한 골프장에서 여자 배우 박모 씨가 경기보조원인 캐디를 향해 큰 소리로 질타하고, 이후 SNS에 해당 골프장 이름을 적시하며 불만족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후 박모 씨로 지목된 박수인은 또 다른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당시 캐디의 행동이 비매너적이라 고객으로서 잘못된 부분을 말한 것이다. 제가 갑질을 했다거나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내용은 정정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같은 날 해당 골프장 측은 또 다른 매체에 "캐디가 진행을 재촉하긴 했지만 반말을 하거나 무례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면서 박수인과 다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수인은 2002년 영화 '몽정기'로 데뷔 후 영화 '귀접'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 강철본색' 등에 출연한 배우다.

▶ 이하 박수인이 SNS에 올린 기자회견 관련 글 전문.

안녕하세요? 배우 박수인입니다. 최근에 인터넷에 제 이름과 저의 관련된 내용으로 사실이 아닌 오보된 기사 내용을 정정하고자 저의 이름과 신상을 직접 밝히고 많은 언론사를 통해서 대응하려고 했으나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인 저 혼자로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어 이번 사건의 정황과 사실 그대로인 저의 입장을 대중들 앞에서 직접 밝혀 드리기 위해 공식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맡으신 저의 담당 변호사와 저와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제목 : 배우 박수인 갑질 논란 공식 입장 발표 △날짜 : 2020년 7월 30일 △시간 : 목요일 오후 4시 △장소 : 63컨벤션센터 별관3층 사이프러스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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