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에 기록된 황금도시 신라 경주의 '금교'가 현대적 의미를 부여한 '황금대교'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현곡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추진중인 가칭 제2금장교 건설사업이 실시설계 등 착공을 위한 사전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 갔다. 명칭은 경주의 문화적 전통과 현대적 이미지를 적절히 반영해 '황금대교'로 선정했다.
지난 4월 27일 부터 5월 11일 까지 보름여 간 진행된 교량 명칭 공모에는 총 317건이 접수돼 명칭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거쳐 22일 경주시 지명위원회에 상정한 결과 '황금대교' 가 의결 선정됐다.
앞으로 경상북도지명위원회와 국가지명위원회 등 절차를 거치면 '황금대교'가 공식 명칭으로 최종 결정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 '황금대교'는 황성동과 금장리를 연결한다는 의미이자 골든시티 경주(신라)의 명성 부활, 삼국유사에서 언급된 '금교'라는 명칭 되살림 등 다양한 의견과 문헌자료 확인 등을 통해 의결된 명칭이다"며 "천년의 역사를 함축해 황금과 같이 빛나는 새로운 역사를 열어 갈 지역의 랜드마크로 지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 황성동과 현곡면 나원리를 연결하는 폭 20m, 연장379m의 대형 교량인 '황금대교'는 총사업비 410억원으로 추진 중이며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