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에 관해 논란이 이는 것을 두고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971년부터 나온 얘기"라며 "전부터 논의가 있었고 현재 세종시의 존재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대선에서 충청권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 아니냐'는 질문에 "계속 논의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변인은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대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대선 후보 시절 했던 과거 발언이라며 "세종은 행정수도, 서울은 경제수도라고 헌법에 명시해야 한다고 홍 의원이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악을 하고 당시 저희 당에서 서울의 발전 방향에 대해 경제수도라고 하는 단어와 개념도 했던 얘기"라고 강조했다.
경제수도라는 개념에 대해 송 대변인은 "동북아에서, 국제적으로도 서울이라는 위치가 16년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많이 성장하고 변모했다"며 "서울이 지향해야 할 바가 경제와 정치가 혼합되면 서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으로 얘기하자면 워싱턴이 정치적 수도이고 뉴욕은 문화와 경제의 수도인 것 같은 역할 분담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집중 현상을 실제 해소할 수 있을지를 두고 송 대변인은 "1차 공공기관을 이전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그 기간 중 수도권 집중을 많이 억제하는 효과가 실제로 있었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서 제2차 공공기관 이전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것"이라며 "한국형 뉴딜과 같은 정책과 함께 맞물려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앞서 이해찬 대표가 서울을 두고 '천박한 도시'라고 해 논란이 인 발언에 대한 해명도 내놓았다. 그는 "세종에서 토크 콘서트 자리에서 나온 말인데 '천박한 도시다' 이렇게 말했을 리는 없을 것"이라며 "이 유서 깊은, 역사적인 도시인 서울에 말할 거리도 참 많은데 모든 것은 뒷전이고 아파트가 얼마인지만 얘기하는 상황을 두고 한 말"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