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7월 2일, 픽업트럭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에 더욱 우수한 주행 성능과 시각적인 매력을 더한 다이내믹 에디션을 새롭게 추가했다.
단순히 새로운 트림이 추가된 것 외에도 판매 실적에서도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다이내믹 에디션은 등장과 함께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에 구매에서 각각 12%와 15%를 차지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이내믹 에디션’의 매력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과연 다이내믹 에디션을 얻은 렉스턴 스포츠 칸은 실제 주행 환경에서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 많은 기대와 함께 주행을 시작했다.
호주에서 얻은 경험을 담다
쌍용차가 새롭게 선보인 렉스턴 스포츠 칸(혹은 렉스턴 스포츠)의 다이내믹 에디션은 오프로드 주행 성능의 경쟁력을 높이는 ‘패키지’로 오프로드 주행에 대한 수요가 많은 호주에서 다듬은 하체 셋업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기존 렉스턴 스포츠 칸 대비 전고가 10mm 늘어나고 전용의 18인치 휠, 타이어를 장착하게 되었다. 여기에 데크 측면에 자리해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다이내믹’ 데칼이다. 이를 통해 차량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게다가 다이내믹 에디션에는 순장 사양의 전용 사이드 스텝, 그리고 스키드 플레이트 등이 더해진 것이 이채로운 부분이다.
더욱 대담한 감성이 담긴 존재
이번에 선보인 다이내믹 에디션은 국내 도로 및 주행 환경에 비해 비포장 도로 주행의 빈도가 높은 호주의 경험이 담겼다. 그리고 이에 맞처 소소한 디자인 개선과 추가 적용 요소들이 더해지며 차량의 가치를 높인다.
실제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새로 추가된 다이내믹 에디션을 통해 차량의 지상고가 10mm 높아졌지만 전장이나 휠베이스가 이미 5,4305mm와 3,210m으로 ‘그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대신 새로운 요소들이 외형에 더해지며 ‘차별화’를 제시한다.
오프로더의 감성을 자극하는 프론트 엔드와 데크 패널 쪽에 자리한 다이내믹 레터링, 도어 패널 아래의 오프로드를 위한 사이드스텝 등이 이러한 요소일 것이다 .여이에 전용의 휠 하우스 패널과 18인치 블랙 알로이 휠의 적용 역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하다.
깔끔히 다듬어진 공간
이번 시승은 ‘사실 다이내믹 에디션’의 주행 질감에 초점을 맞춘 차량의 공간과 구성, 그리고 기능에 대해 따로 자세히 살펴볼 수는 없었다.
그저 G4 렉스턴을 기반의 깔끔한 대시보드 구성과 디테일의 요소들은 이전의 쌍용차 대비 확실한 발전을 이뤄냈다는 점이다. 여기에 준수한 소재들로 구성된 대시보드와 깔끔하게 마련된 센터페시아, 시각적인 만족감이 높은 스티어링 휠 그리고 디지털 디스플레이 등을 적용해 그 만족감을 높인다.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넒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자리해 다양한 기능을 손쉽고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피니티 사운드 시스템 또한 마련되어 내비게이션과 오디오 시스템 및 다양한 기능을 만족스럽게 뒷받침하며 자동 주파수 추적 기능 등 다양한 편의 사양도 첨부되어 그 만족감을 한껏 끌어 올린다.
공간에 있어서는 소소한 개선이 이뤄졌다. 실제 2열 시트의 하단에는 별도의 트레이를 만들어 부가적인 적재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큰 체격에 맞춰 탑승 공간의 여유도 더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넉넉한 데크 공간을 통해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에서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대한민국 픽업트럭의 선택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디젤 엔진을 중심으로 한 파워트레인을 품고 있다. 실제 기존의 렉스턴 스포츠칸과 같이 보닛 아래 자리한 2.2L e-XDi220 LET 디젤 엔진은 최고 출력 187마력과 42.8kg.m의 토크를 낸다. 국내 수입된 V6 픽업트럭과 비교하긴 아쉽지만 ‘충분한 힘’을 갖췄다.
이 엔진과 함께 아이신 6단 자동 변속기 및 쌍용자동차의 4WD 시스템인 ‘4-트로닉’ 등이 더해진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우수한 주행 성능과 생존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복합 기준 10.0km/L(도심 9.1km/L 고속 11.3km/L)의 효율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단 시승 차량에는 ATM 사의 쿠퍼 타이어가 장착되어 일반 판매 사양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
10mm가 제시하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과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시트에 몸을 맡겼다. 주행 시작과 함께 오프로드 주행에 진행해야 하는 만큼 시야와 시트를 더욱 신경 써서 조절하게 되었다. 덧붙여 시승 차량에도 ATM의 쿠퍼 타이어가 장착되며 ‘차량 성능의 최적화’를 이뤄낸 모습이었다.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면 확실히 가솔린 엔진 기반의 픽업트럭에 비해 디젤 엔진의 진동이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가솔린 사양과 비교하기엔 다소 거슬리는 편이지만 디젤 차량으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으면 평이한 수준의 움직임이 이어진다. 실제 차량의 체격이나 구성에 있어서 이상적인 스포츠카, 혹은 퍼포먼스카 수준의 성능은 기대해선 안될 것이다. 대신 디젤 엔진 특유의 토크 덕분에 대다수의 주행 상황에서는 운전자가 만족할 수 있으리 생각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성능의 ‘무난함’은 잘 포장된 도로가 아닌 험로, 산실에서도 충분했다. 잘 포장된 곳이 아닌 울퉁불퉁하고, 자칫 미끄러질 수 있는 상황에서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을 이어가며 ‘차량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때대로 마주하게 되는 위급한 상황을 완전히 억누르는 편은 아니지만 42.8kg.m의 넉넉한 토크 덕분에 이내 극복하고, 이후의 주행을 계속할 수 있었다.
다단화에 대한 욕심이 있지만, 6단 자동 변속기는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움직임을 바탕으로 험로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가기 때문에 주행을 하는 과정에서 ‘변속기에 대한 불만’ 혹은 ‘우려’는 전혀 없던 것 같다.
이와 함께 4트로닉의 존재는 분명 크다. 물론 상황에 따라 전륜구동, 2WD 모델만으로도 극복할 수 있는 비포장도로라 할 수 있겠지만 젖고 미끄러지는 노면에서 안정직인 주행은 사실 쉬운 것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능숙하게 주행을 이어가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과 시승을 하며 마주하게 된 험로는 어려움 보다는 차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실제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에는 적용된 ‘호주 풍’ 서스펜션 셋업은 하드웨어에 있어, 지상고와 전고를 10mm씩 늘렸는데, 이는 괘나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았다.
실제 주행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노면에서 발생한 충격이 상당히 능숙하게 억제된다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차량을 완전히 뜯어 고치고 새롭게 개발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렉스턴 스포츠 칸의 질감은 상당 부분 남아 있으나 ‘이전보다 조금 더 능숙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다이내믹 에디션을 통해 리어 서스펜션 유닛들이 더욱 부지런하게 반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이부분의 변화가 ‘주행 가치의 개선’에 큰 힘을 주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개인적인 취향이라면 조금 더 ‘능숙하고 부드러운’ 방향의 개선이 더해지면 좋을 것 같았다.
온로드에서도 여유로운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
오프로드 주행을 마치고 난 후 곧바로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과 함께 포장된 도로를 달려보았다.
차량이 크기 때문에 선회, 유턴 등의 동작에 있어서는 차량을 다루는 것이 다소 부담되고 또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는 ‘체격적인 부분’의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소유자라고 한다면 그저 적용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깔끔히 포장된 도로 위에서는 차량의 성능은 조금 더 소극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아무래도 탁 트인 도로 위에서는 ‘차량의 성능’이 더욱 직접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고, 게다가 시승 차량의 경우에는 이런저런 ‘액세서리’를 장착하거나 적재하고 있었던 만큼 무게의 증가는 어쩔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부드러움이라는 매력을 제시했다. 실제 포장된 도로라고 하더라도 중간중간 단차, 혹은 포트홀, 혹은 요철 등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에 ‘순간적인 충격’에 노출될 때가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다이내믹 에디션의 서스펜션은 더욱 부지런히 움직이며 충격을 조금이라도 능숙하게 대응하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덕분에 오프로드만큼, 충분히 즐겁게 온로드를 주행하며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의 시승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좋은점: 합리적인 패키지로 누릴 수 있는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의 발전
아쉬운점: 개선에도 여전히 조금은 건조한 서스펜션의 움직임
선택 가치를 높인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
다이내믹 에디션으로 아쉬웠던 모든 부분을 개선하거나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은 말 그대로 작은 비용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누릴 수 있는 개선을 이뤄냈다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그리고 조금 더 매력적인 쌍용 렉스턴 스포츠 칸 다이내믹 에디션과 함께 더 다양한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긍정적인 가치’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