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재검토위)는 월성 원전 인근 경주 지역 주민 145명을 대상으로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에 대한 찬반조사 결과 81.4%가 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대는 11%, 모르겠다는 7.6%로 조사됐다.
재검토위에 따르면 원전 5km 이내 소재 3개 읍면과 경주 시내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의 찬성 비율을 6월27일 오리엔테이션 당시 실시한 1차 조사 때 58.6%에 그쳤으나 종합토론회가 완료된 이달 19일에는 145명 중 118명이 찬성해 찬성율이 81.4%까지 증가했다.
이로써 2022년 3월 포화상태에 이를 것을 예상되는 월성 원전의 맥스터 증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9개월인 맥스터 증설 기간을 고려했을 때 올해 8월 중 착공에 들어가지 않으면,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 부족으로 월성 원전 2~4호기의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한편 이날 재검토위의 발표가 진행된 경북 경주시 감포읍복지회관에서는 맥스터 증설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몰려와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