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강렬한 드라이빙을 선사하는 존재, ‘포르쉐 911 터보 S 쿠페 & 카브리올레’

입력
2020.07.21 16:00

포르쉐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포츠카이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수 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911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포르쉐 911 터보 S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코드네임 992를 품은 최신의 포르쉐 911의 고성능 라인업으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위한 ‘퍼포먼스 개선’과 함께 시각적인 요소 등이 변화를 겪었다.

포르쉐 911이 품은 바이러스를 더욱 치명적으로 조율한 포르쉐 911 터보 S 쿠페 & 카브리올레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품고 있을까?

성능을 정의하는 디자인

포르쉐 911 터보 S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가장 먼저 ‘시각적인 변화’를 제시한다.

전체적인 형태다 구성, 그리고 실루엣 등에서는 기존의 포르쉐 911들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이나 더욱 강력해진 성능, 그리고 개선된 주행 퍼포먼스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인 변화’가 적용됐다.

실제 포르쉐 911 터보 S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기존의 포르쉐 911에 비해 각각 45mm와 20mm가 늘어난 전면과 후면을 통해 더욱 낮고, 대담한, 그리고 강인한 그래픽을 구성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리어 펜더의 에어 포드를 더욱 큼직하게 그리며 주행 상황에서의 차량 냉각 성능을 대폭 개선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댑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에어 플랩과 리어 스포일러를 통해 ‘공기역학’에 대한 고려를 담아냈다.

네 바퀴에서도 변화가 돋보인다. 포르쉐는 가장 먼저 센터록 타입의 알로이 휠을 장착해 구동계의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모터스포츠 DNA를 한층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전륜과 후륜에 각각 255/35R20, 315/30R21 규격의 휠, 타이어를 장차할 수 있도록 했다.

카브리올레 사양의 경우에는 소프트톱의 색상 등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오픈톱 사양이 ‘주행 성능에 방해되지 않도록’ 구성하여 터보 S의 가치를 한층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드라이빙에 집중한 공간

포르쉐 911 터보 S 쿠페와 카브리올레의 실내 공간은 드라이빙에 집중한 포르쉐 전통의 구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지금까지의 포르쉐가 선보였던 균형감, 그리고 직선적으로 그려진 대시보드와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품은 실내 공간은 기존 포르쉐 911보다 더욱 ‘역동적인 디테일’을 세세하게 더한 모습이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에서 개발한 새로운 투톤 인테리어 패키지 아래에는 GT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포르쉐 트랙 프리시전 어플리케이션, 그리고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등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공간의 가치를 한층 높이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계기판 중앙에는 ‘터보 S’의 레터링을 품어 차량의 정체성을 그 어떤 존재보다 명확히 제시할 뿐 아니라 5개 클러스터를 통해 주행 및 차량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해 ‘기술적인 만족감’을 자아낸다.

650마력의 강렬한 심장을 품다

포르쉐 911 터보 S 쿠페와 카브리올레의 핵심은 바로 강력한 파워트레인에 있다. 포르쉐의 엔지니어들은 6기통 수평대향 3.8L 엔진을 새로 조율해 최고 출력 650마력과 81.6kg.m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강렬한 엔진과 합을 이루는 건 8단 PDK이며 높은 성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더욱 매력적인 주행을 연출한다. 참고로 새로운 엔진은 대칭 구조의 VTG 터보차저와 피에조 인젝터 등 다양한 기술이 더해져 엔진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 올렸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포르쉐 911 터보 S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정지 상태에서 단 2.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민첩성을 자랑할 뿐 아니라 최고 속도 역시 330km/h에 이르며 여느 슈퍼카 브랜드들의 주행 성능을 압도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강력한 성능을 제어하는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및 서스펜션의 새로운 조율을 통해 도로에서의 주행 한계를 대폭 끌어 올려 역대 최고의 터보 S를 완성한다.

포르쉐 911 터보 S의 판매 가격은 21만 6,396유로(한화 약 2억 8천만원)부터 시작하며 카브리올레 사양은 22만 9,962유로(한화 약 3억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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