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스포츠단 인권 보호를 위해 인권 보호 지침을 제정하고 구체적인 행동 방안에 따른 정기 교육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16일 "인권 보호 지침을 통해 선수와 지도자 또는 선후배 간에 일어날 수 있는 인권 침해를 원천 차단하겠다"며 "현재 인권 보호 지침에 대한 최종 의견을 수렴 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도 선수로서 품위 유지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마련해 이에 대한 주기적인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탁구와 유도 종목 선수단을 운영 중인 한국마사회는 5월부터 선수단을 대상으로 교육 수요 조사를 진행했으며 6월부터 고교 신인 선수들의 가치관 형성과 기본 소양 증진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찾아가는 음악ㆍ미술 여행, 역사로 배우는 리더십 등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경기력 강화를 위한 올바른 영양 섭취, 국제무대에서 활약을 대비한 외국어 교육, 인권 의식 함양을 위한 성희롱 예방 교육 등으로 이뤄졌다.
현정화 탁구단 감독은 "인권 보호 지침의 수립과 함께 스포츠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합리한 병폐들을 예방하고, 인문학적 지식과 스포츠, 외국어 실력 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스포츠 현장에서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성숙한 스포츠인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