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가 오는 31일 공식 해산한다.
16일 조직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조직위원 46명을 대상으로 서면으로 제20차 집행위원회와 위원 총회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산결의안 △잔여재산 처분안 △청산인 선임 및 청산법인 사무소 설치안 등 안건이 상정됐으며, 정족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의결했다.
이에 따라 조직위는 8월부터 청산법인을 운영하게 되며, 청산업무를 이어갈 청산인은 조영택 현 조직위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사무소는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1층에 마련했다.
조직위는 대회 후 조직개편을 거쳐 대회시설 원상 복구와 국제수영연맹과의 사무종결 등 잔여업무를 진행해 대회운영에 관한 최종 영문 결과보고서를 스위스 로잔에 있는 국제수영연맹에 제출했다.
조직위는 대회 운영비 최종 정산 결과 159억원의 흑자를 달성 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때 건립한 수영장을 주 경기장으로 활용하고 학교 운동장에 하이다이빙 경기장을 임시로 설치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 대회를 치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장 사후 관리에 드는 막대한 재정 낭비도 전혀 없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최로 한국은 5대 국제 이벤트(동ㆍ하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 육상선수권대회, 수영선수권대회)를 모두 개최한 4번째 국가 됐고, 광주는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제스포츠도시로서 위상을 높였다.
광주시는 세계수영대회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수영진흥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선수 육성과 교육, 연구 등 수영에 대한 종합지원센터 역할과 함께 광주수영대회 때 사용했던 기념품과 팜플릿, 대회사진과 동영상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전국 규모 수영대회 개최와 함께 한국수영진흥센터가 건립되면 유ㆍ무형의 대회 유산효과로 광주는 수영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한국수영의 요람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