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 극복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취업 취약계층과 실직자 등에게 공공일자리를 제공하는 '코로나19 극복 부산희망일자리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참여대상은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자, 휴ㆍ폐업자, 특수고용직ㆍ프리랜서 등이며, 시간당 8,590원(최저임금)의 급여와 4대 보험료가 지급된다. 다만 긴급하게 생계지원이 필요한 사람을 우선 선발하기 위해 다른 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우 등에는 참여가 제한된다.
사업내용은 코로나19로 인한 새로운 공공수요에 대응하면서 지역경제 회복지원을 위해 생활방역 지원, 공공휴식공간 개선, 문화예술 환경개선, 공공업무 긴급지원, 청년지원 등 10개 유형이다.
부산시는 그간 구ㆍ군, 관계기관 등과 수 차례 수요발굴을 통해 부산시 직접 추진사업(모집) 5,422명, 16개 구ㆍ군 추진사업 1만4,916명 등 총 2만33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유형별 인원은 이번 희망일자리사업이 코로나19 극복에 정책적 중점을 둔 만큼 △생활방역 지원이 8,523명으로 가장 많으며 △공공휴식공간 개선 4,147명 △청년사업 2,181명 △공공업무 긴급지원 2,102명 △해수욕장 안전관리 등 재해예방 697명 순이다.
특히 부산시 추진사업(모집) 중에는 △부산시가 타 지자체와 달리 부산시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치원, 초ㆍ중등학교를 지원하는 ‘학교 생활방역 지원사업(3,000명)’ △청년의 경력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일경험, 관광, 마케팅ㆍ홍보, 사회적경제, 디자인 등 각종 부산시 주관사업에 참여토록 하는 ‘청년지원사업’ △장애인을 잘 아는 장애인들이 직업재활시설 작업환경 조성과 이용시설 장애인을 돕도록 하는 ‘장애인 일자리사업’ 등이 눈길을 끈다.
구ㆍ군 추진사업(모집) 중에서는 △반려동물 동반외출 지도ㆍ계도(동래구) △낚시통제구역 지도(해운대구) △소소한 야학의 행복지원(금정구) △장난감 대여사업 지원(사상구) 등 해당 자치구 특성에 맞춘 사업들이 눈에 띈다.
이번 '부산희망일자리사업'은 이날 부산시와 구ㆍ군 동시 공고를 통해 시작한다. 부산시 직접 추진사업은 온라인과 현장접수를 병행해 모집하나, 구ㆍ군 직접 추진사업은 구ㆍ군 실정에 따라 온라인 접수를 하지 않는 곳도 있고 구ㆍ군별 내용에 차이도 있는 만큼 구ㆍ군별 공고문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부산시 직접 추진사업은 15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부산일자리정보망 또는 희망일자리부산.kr) 접수를 시작으로 24일 오후 6시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현장접수는 시청 1층 대강당 로비에서 17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요일제(생년 끝자리 기준)로 접수한다. 구ㆍ군 집적 추진사업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시장권한대행은 “지난 4월 22일 정부종합대책 발표 이후 더 많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ㆍ군과 공사ㆍ공단, 출자출연기관이 협력해 일자리를 발굴한 결과 경기,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일자리를 시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업진행 중에도 계속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조정해 나갈 계획이며, 생계난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조속히 사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속도감은 높이고, 준비는 더욱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