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일가족 4명 확진… 2살 남매 다닌 어린이집 원생 등 전수검사

입력
2020.07.12 09:53
수원 확진자와 접촉 추정


경기 용인에서 일가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추가 검사에 나섰다. 

12일 용인시에 따르면 수지구 상현동 심곡마을 광교힐스테이트에 거주하는 2살 남매, 남매의 어머니 외할아버지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남매의 아버지와 외할아버지는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 가족은 전날 남매가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시는 남매의 무증상, 외할아버지는 8일부터 기침 증상이, 어머니는 10일부터 발열 증상이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남매가 다니는 힐스테이트 어린이집의 원생과 교사 등 5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감염 경위도 일부 확인됐다. 용인시는 남매가 앞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수원 106번 확진자(50대ㆍ광교1동 거주)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원 확진자는 어린이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남매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